실내 일사병 일으킬 찜통더위

[날씨와 건강] 실내 일사병 일으킬 찜통더위

 

파란 하늘에 눈 따가울 햇살. 오후엔 내륙지방 곳곳 조각구름. 아침 최저 21~28도, 낮 최고 30~37도로 그야말로 가마솥더위. 자외선 지수는 오전에 나쁘고 낮부터 매우 나쁨. 낮부터 오존 지수도 ‘나쁨.’

 

오늘 같은 날에는 선글라스가 패션용품이 아니라 ‘의료용품.’ 외출할 때 반드시 써야지 백내장, 황반변성 등 예방할 수 있다. 1시간 이상 바깥에 있거나 햇볕에 민감한 사람은 외출 20~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발라야 피부의 기미, 주름살, 화상 등을 예방한다.

 

머리카락 보호는 ‘좋은 샴푸’ 사용해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만사 도루묵.’ 창이 넓고 공기 잘 통하며 자외선 코팅된 모자 또는 자외선 코팅된 양산으로 머리 보호하는 것이 샴푸 잘 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오늘 같은 찜통더위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최고 보약. 천천히 자주 마시도록 한다.

 

일사병, 열사병은 바깥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두통, 구역질,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일사병’이라고 의심하고 곧바로 좀 더 서늘한 곳으로 옮겨 쉬게 해야 한다.

 

일사병은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열이 올라간다. 의식을 잃기도 하는데, 그 전에라도 더위를 먹고 열이 올라갔다싶으면 즉시 119를 불러야 한다. 옷 단추를 풀고 피부에 물을 뿌린 뒤 부채질을 하거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얼음주머니를 대고 체온을 낮추면서 기다리도록 한다.

 

특히 어린이나 50대 이상, 심장혈관질환자 등에서 열사병 사고로 한 해 10명 이상 생명을 잃으니 조심! 건강은 잃고 나서가 아니라 잃기 전에 지키는 것, 명심!

 

[사진=Dragon Images/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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