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건강] 가마솥더위에서 몸 지키려면?

전국이 파란 하늘에 눈부신 햇살. 곳곳에 조각구름 두둥실. 아침 최저 23~26도, 낮 최고 31~37도, 그야말로 푹푹 찌는 날씨. 서울 33도, 대구는 37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

우리나라 최고 온도 기록은 1942년 8월 1일 역시 대구에서 기록한 섭씨 40도. 세계 최고 더위는 1922년 9월 13일 리비아의 섭씨 58도. 헉! 미국에선 2013년 데스밸리에서 56.7도를 기록했는데, 데스밸리 국립공원 사무소가 “지열로 계란 프라이 만드는 것 자제해 주세요!” 하고 말리고 나섰다. 한 관광객이 땅위에 놓아둔 프라이팬에서 자연스럽게 계란 프라이가 만들어지는 동영상을 유포한 뒤, 관광객들이 따라 해서 계란 프라이뿐 아니라 껍질을 버리고 가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

리비아나 미국보다 덜 덥다지만 그래도 숨이 턱턱 막히는 가마솥더위. 일사병, 열사병 희생자 나오기 십상인 날씨.

일사병(日射病)은 뜨거운 햇볕을 오래 쬐어 몸의 자율 조절 시스템에 오작동이 일어난 것으로, 땀이 많이 흐르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또 온몸의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구역질, 구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피부가 축축해지고 체온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반면, 열사병(熱射病)은 체온 조절 시스템이 망가져 땀을 흘리지 않고 고열이 동반되는 응급 질환. 의식을 잃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온열 질환자는 6500명이 생겼으며 무려 55명이 숨졌다. 더위로부터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질병관리본부의 여름철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 질환 대비법.

[사진=Shutterstock, 그래픽=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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