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보건 의료 협력 본격화…중남미 진출 청신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브라질 병원과 연구 기관,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보건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브라질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을 열고 창업 기업, 연구 중심 병원과 중개 임상 연구 및 공동 기술 사업화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브라질 식약청(ANVISA)의 의료 기기 허가 절차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강의를 비롯해 한국의 리브스메드, 지파워, 오스힐 등 창업 기업의 제품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ANVISA 허가 획득은 브라질 보건 의료 시장 진출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에 관심이 모아졌다. 진흥청은 상파울루 주립대학병원, 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과 업무 협약 추진으로 국내 기업, 병원 등과의 중개 임상 연구, 공동 기술 사업화 등의 협력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상파울루 주립대학병원과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ANVISA와 함께 인허가 획득을 지원하는 전 주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곳으로 향후 업무 협약이 체결되면 국내 보건 산업체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진흥원은 브라질 보건 의료 분야 교육, 정책을 관리하고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오스왈도크르즈연구원을 방문했다. 양 기관은 면담을 통해 사업 내용을 공유했고, 향후 업무협약 체결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브라질과는 2015년부터 정부 부처 간 업무 협약 체결 등으로 보건 의료 분야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포럼으로 국내 창업 기업에 대한 브라질 기관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보건 산업체의 중남미 시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lexLMX/Shutterstock]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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