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기술 특례 상장 추진

신약 개발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체 상환 전환 우선주 및 전환 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상장 예비 심사 신청 전에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보통주의 36% 규모인 85만 여 주가 전환됐다. 앞서 주관사를 대우증권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바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를 계기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빠른 시일 내에 통일 주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조금씩 영향력을 넓혔다. 지난 5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세포 치료제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고, 세포 체료제 생산 기술은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특허에 등록되기도 했다. 동국제약과는 세포 치료제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기술 특례 상장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코스닥 시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다양한 심사 과정을 거치지만 기술성 평가가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핵심 분야인 척수 손상 치료제를 시작으로 3D 중증 하지허혈 치료제, 3D 주름 개선 치료제 등을 통해 기술성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보통주 전환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성장성과 상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 진행될 기술성 평가도 세포 치료제 관련 국가 과제에 선정되는 등 인정받은 기술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하여 빠른 시일 내에 상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요 기관 주주로는 NHN인베스트먼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네오플럭스, LSK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있다.

[사진=gettyimagebank/seewhatmitchsee]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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