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 8

수면은 생애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잠을 잘 자야 삶의 질이 좋아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잠을 자는 동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허프포스트’가 잠 잘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 8가지를 소개했다.

1. 체온이 떨어진다

잠이 들면 체온이 1~2도 정도 떨어진다. 큰 온도차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같은 차이가 숙면과 선잠을 결정한다. 깊이 잠이 들수록 체온은 더욱 내려간다. 방 온도가 높으면 잠이 안 오는 이유다.

2. 안구가 움직인다

잠을 자는 동안 안구(눈알)는 현미경으로 봐야할 정도로 미세한 움직임을 초당 1000회 이상 한다. 이는 주로 렘(REM) 수면 상태에서 일어난다.

이 수면 단계는 몸은 잠들어 있고 뇌는 깨어있는 상태로 급속한 안구 운동이 일어나는 시기다. 꿈은 대체로 이 수면 단계에서 꾸게 된다.

3. 두뇌가 활동한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고 기존 기억과 통합을 시도한다. 최근 기억과 과거 기억 사이의 연결 지점을 찾아 기억을 더욱 확고히 굳히는 과정이다.

또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뇌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해한 부산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한다.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적정 수면이 필수인 이유다.


4. 혈압이 낮아진다

심혈관계 시스템도 잠을 자는 동안 휴식을 취한다. 심장 박동 수가 느려지고 혈압 수치도 낮아진다.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혈압 수치가 안정적으로 낮아지는 기간이 짧아져 고혈압 위험률이 높아진다.

5. 소화가 느려진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소화기계의 활동도 느려진다. 음식이 에너지로 소모되기보다는 체내에 저장돼 남는다는 의미다. 잠들기 직전 음식을 먹으면 살찌기 쉬워지는 이유다.

6. 근육이 만들어진다

성장 호르몬은 잠자는 동안 혈류로 방출돼 몸의 조직들을 튼튼하게 다지고, 피로한 근육의 회복과 재생을 돕는다.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근력이 더 잘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7. 머리카락이 자란다

머리카락은 깨어있을 때보다 자고 있을 때 좀 더 빨리 자란다. 내분비기관인 송과샘에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멜라토닌이 생성돼 털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주로 수면을 취하는 사이 집중적으로 분비된다.

8. 신장 기능이 느려진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신장의 여과 과정이 느려진다. 깨어있는 시간보다 소변의 양이 덜 생성된다는 의미다.

하루 중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는 소변색이 가장 어두운 이유다. 소변색은 수분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옅어진다.

[사진=LightField Studio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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