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기관 “야외 행사 비품도 재활용품으로”

폐비닐 수거 대란, 재활용 쓰레기 대란 해결을 위한 공공 부문 실천 지침이 배포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29일 “중앙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 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공공 부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을 마련하고 1일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이번 실천 지침은 5월 10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의 하나다.

향후 공공 기관은 사무실 내 일회용 컵과 페트병 사용을 금지하고 회의, 행사 시 다회용품을 적극 사용할 방침이다. 야외 행사에는 음수대를 설치, 개인 텀블러 등을 사용하도록 장려해 페트병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

구매 부서에는 일회용품 대신 재활용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권고했다. 카페, 영화관 등 공공장소 곳곳에 설치된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우산 빗물 제거기 설치를 권장한다.

환경부는 이번 실천 지침을 지난 6월 15일 전국 공공기관에 알려 내부 공지, 직원 교육 등 사전 준비를 요청했다. 또 1일부터 실천 지침을 준수하도록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번 실천 지침에 따른 일회용품 감량 실적은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지방 공공 기관 평가와 기획재정부의 공공 기관 평가에 반영해 공공 부문의 지속적인 실천을 이끌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과장은 “폐기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 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공공 기관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 친환경 생활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MAGNIFIER/shutterstock]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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