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넘으면 사망률 정체기에 이른다 (연구)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사망 위험률이 점점 높아진다는 의미다. 오늘이 나보단 내일의 내가 죽음의 문턱에 가까워진다는 것. 그런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105세를 넘었을 땐 사망률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정체에 이르게 된다.

사람은 25세를 넘으면 노화가 일어난다. 몸에서 나이를 먹었다는 여러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의하면 50대는 30대보다 사망 위험률이 3배 높아진다. 그리고 60세, 70세에 이르면 사망률은 더 올라간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 연구팀이 2009~1015년 사이 105세를 넘긴 이탈리아인 3836명에 대한 데이터가 담겨 있는 이탈리아 국립 통계청 자료를 조사한 결과, 105세에 접어든 뒤에는 사망률이 정체에 이르렀다.

105세 사망 위험률과 106세, 또 110세와 111세의 사망 위험률은 동일하다는 것.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산 사람의 수명 기록은 122세다. 하지만 인간의 수명 한계를 단정 지을 명확한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간에게 사망률 정체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네덜란드 학제간 인구학 연구소(NIDI)의 욥 드 비어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좋은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치 타당한 연구결과”라며 사망 위험률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가 있을 가능성에 동의했다. 하지만 시카고대학교 레오니드 가브릴로프 박사는 데이터의 질에 의구심을 제기해 학계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번 연구(The plateau of human mortality: Demography of longevity pioneers)는 사이언스지에 29일 게재됐다.

[사진=Aleutie/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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