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가 불붙인 ‘곱창 대란’, 몸에선 ‘지방 대란’

걸그룹 마마무 멤버인 화사의 곱창 먹방이 전국적으로 ‘곱창 대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건강을 생각한다면 좋은 음식 선택은 아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화사는 ‘곱창 먹방’을 선보였다. 대낮에 홀로 곱창구이집을 찾아 맛있게 곱창을 먹는 화사의 모습은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해당 곱창구이집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곱창-대창-막창, 어떻게 다를까

비슷한 이름으로 헷갈리기 쉬운 세 가지 음식은 모두 장기로 이루어진 음식이다. 이 중 화사가 선택한 음식은 ‘곱창’이다.

곱창은 돼지·소의 작은창자를 말하며 보통 구이 또는 전골로 요리된다. 가운데 하얀 부위는 ‘곱’이라는 소화액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곱에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대창은 소의 큰창자이며 곱창보다 겉에 내장지방이 많이 붙어있는 편이다. 대창의 하얀 부위는 곱이 아닌 지방이다. 곱창보다 고소하다는 평이 많다. 대창 또한 전골로 많이 요리되며 내장탕 재료로도 사용된다.

막창은 소의 네 번째 위장으로 만든 음식으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아미노산, 단백질, 칼슘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화사의 곱창, 혈관엔 악영향

곱창은 돼지·소 등의 창자로, 대표적인 기름기 많은 음식이다. 약 40%가 지방으로 이루어진 곱창은, 소 곱창은 1인분을 기준으로 852칼로리의 고칼로리 음식이다. 곱창의 지방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굽는 과정에서 지방이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로 변형될 가능성도 있다.

곱창에 많은 포화지방산의 과다 섭취는 동맥경화증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또한, 혈중에 LDL 콜레스테롤이나 총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전(피떡)이 생성되어 심장·뇌로 가는 혈관을 막는다. 이는 모든 심뇌혈관질환에 나쁜 영향을 준다.

혈중 지질은 저밀도의 지단백(LDL)과 고밀도의 지단백(HDL)으로 나뉘는데 콜레스테롤 등 지방을 운반하는 LDL은 입자가 작아 혈액 안에 많아지면 동맥벽에 침투해 동맥 경화증을 일으킨다. HDL은 동맥과 세포에 있는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받아 간으로 보내 동맥 경화증을 막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또한, 위생상의 문제도 꾸준히 지적된다. 곱창은 동물의 배설물이 담긴 부위이기 때문에 조리를 위해서 꼼꼼한 세척 과정이 필수다. 다른 음식보다 세척이 중요한 음식인데, 일부 외식업체의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MBC]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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