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1조 중국 탈모 시장 노린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중국에 탈모 방지 제품을 수출하며 화장품 사업에 전격 뛰어들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피부 투과 기술(MTD)을 접목한 헤어 케어 제품을 중국에 유통하고자 국내 의약품 전문 유통 업체 알파팜앤인베스트먼트(대표 이병엽, 알파팜)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국으로 수출한 헤어 케어 제품은 피부 투과 기술(MTD 거대 분자 전달 도메인)을 탈모 방지 효능이 우수한 활성 물질에 접목해 실제 투과 효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MTD는 효능 효과가 뛰어나지만 투과가 어려운 생리 활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피부 내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알파팜의 이병엽 대표는 “중국내 의약 및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과 공동으로 탈모 방지 효능 검증을 완료하고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 허가를 취득했다”며 “중국 내 유명 제약사 유통망을 활용한 판매 체계 구축과 동시에 현지 유통 업체와 연간 4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유통 업체 관계자는 “차별화된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확실한 과학적 근거와 함께 효능 검증을 통해 실제 탈모 방지 효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약 1조 원이 넘는 중국 탈모 방지 헤어케어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말 프로셀테라퓨틱스가 독자 보유한 피부 투과 기술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코오롱생명과학과 프로셀이 공동 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첫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유통 역량을 보유한 대기업이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성공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기능소재사업본부장 조영우 상무는 “프로셀과 공동으로 피부 투과 기술에 효능이 이미 검증된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및 제품을 개발, 임상 중에 있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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