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처럼 생긴 ‘피칸’, 뇌 건강에 좋다 (연구)

땅콩,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건강 간식이다. 불포화 지방산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심혈관계 질환과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브라질너트와 카카오닙스처럼 새로운 종류의 견과류들도 주목받고 있다. 피칸 역시 꾸준히 사랑받는 견과류다.

피칸은 주름진 형태가 사람의 뇌와 닮았다. 호두와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엽산은 호두의 2배,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지수는 100그램당 1만7940으로 호두의 1만3542보다 높다. 엽산은 뇌신경계에 필요한 영양소로,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A, B, C, E 등 19가지 비타민과 칼륨, 아연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심장 질환이나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지난 3월 ‘영양학저널’에 소개된 보스턴 터프츠 대학교 의과 대학의 논문(A Pecan-Rich Diet Improves Cardiometabolic Risk Factors in Overweight and Obese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심장병과 당뇨 위험이 있는 과체중과 비만의 중년 남녀에게 4주간 피칸을 규칙적으로 먹도록 하자 이러한 질환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이다. 피칸에 든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생체 활성 식물 화합물이 다량으로 들어있는 것이 이런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011년 ‘영양저널’에 실린 로마린다 대학의 연구에서는 피칸에 든 비타민 E 토코페롤과 항산화 물질 페롤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연구에 의하면 피칸을 먹으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는 감마-토코페롤이 2배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D)의 산화는 33% 감소한다.

피칸은 다른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 훌륭한 영양 간식이므로 매일 조금씩 먹으면 된다. 샐러드, 요거트 등의 토핑 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보관할 때는 밀봉한 상태로 보관하고, 냉장고에서는 6개월, 냉동고에서는 2년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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