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살 빠질 때, 암이 아니라면?

몸무게가 왔다갔다 변동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성은 생리 주기에 따라 몸무게가 달라지기도 하고, 감기에 걸린 사람도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 급격하게 몸무게가 빠진다면 이때는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프리벤션닷컴’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 없이 6개월 안에 체중의 5% 이상이 감소했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염두에 둘 수 있다.

1. 몇 가지 암

위나 장에 종양 혹은 궤양이 생겼다거나 암이 있어도 영양을 흡수하는데 장애가 생겨 체중이 줄어든다. 위, 결장, 창자는 물론 식도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어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기 때문에 식사량이 줄고 몸무게가 빠진다.

2. 갑상선 질환

갑상선(갑상샘) 호르몬이 과잉 분비된 상태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몸무게가 줄어든다. 이 질환이 있으면 공복감이 증대하고 식욕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어든다.

체중 감소와 더불어 심장이 두근거리고 더위를 많이 타게 되며 잠들기 어려워진다. 이상의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다고 의심해볼 수 있다.

3. 소화 기관 질환

글루텐과 연관이 있는 자가 면역 질환 셀리악병이 있어도 체중이 줄어든다. 글루텐이 든 음식을 먹으면 복부 팽만과 설사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화를 돕는 효소를 생성하는 기관인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갑작스럽게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메스껍고 복통이 일어나며 정상적이지 않은 색의 변을 본다면 소화 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4. 당뇨병

당뇨병 초기의 흔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몸무게 감소다. 몸무게가 줄어들고 소변보는 일이 잦아진 데가 목이 자주 마르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몸이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갈증이 생기는 것이다. 당뇨가 있으면 근육 저하가 일어난다는 점도 체중 감소를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5. 우울증

우울증의 부작용 중 하나는 식욕 감퇴다.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든다.

하지만 우울한 감정 상태 때문에 본인의 몸무게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기 어렵다. 우울증의 또 다른 단서로는 짜증이 늘고 결정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수면 장애가 발생한다는 점 등이 있다.


6. 류머티스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처럼 몸에 염증성 물질이 생기거나 다른 유형의 감염증이 있어도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어든다. 소화기관에 염증이 발생하면 영양을 흡수하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체중 손실이 더욱 촉진된다.

[사진=Anetlanda/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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