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광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오찬에 ‘햄버거’ 올릴까

지난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평양냉면이 인기몰이를 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햄버거가 그 인기 바통을 이어받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오찬 자리에서 ‘햄버거 회동’을 가지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햄버거가 실제로 점심 메뉴에 오를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햄버거를 즐겨먹는 것으로 전해진다. 햄버거와 함께 먹는 ‘콜라광’이기도 하다. 지난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다이어트 콜라를 12잔씩 마시는 습관이 있다.

스위스 유학 생활을 한 김 위원장에게도 햄버거와 같은 서구 음식은 익숙한 식사 메뉴일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상이 함께 하는 식사 메뉴에 이처럼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정상회담의 오찬과 만찬이 막간의 휴식 시간이라기보다는 회담의 연장선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만찬 메뉴로 오르는 음식은 무작위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특별한 메시지를 담는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평화 통일을 상징하는 메뉴와 남북 정상을 상징하는 메뉴가 만찬 식탁에 오른 바 있다.

햄버거는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방과 외국 문물 유입을 상징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사진=kirkchai benjarusameeros/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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