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자체 개발 4호 백신 상용화 임박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전력하고 있는 SK케미칼 자체 개발 4호 백신의 상용화가 임박했다.

SK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했던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과제명 NBP608)가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를 통과한 스카이바리셀라는 향후 국가 출하 승인 등을 거쳐 올해(2018년) 하반기 국내 병·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번 허가를 발판으로 스카이바리셀라의 글로벌 진출도 동시 타진할 계획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의약품에 대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실사를 면제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발도상국이 늘고 있어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국내외 19개 임상 기관에서 만 12개월 이상~12세 미만 총49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해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지난해(2017년)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SK케미칼은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전격 선언했다.

특히 2008년부터 총 4000억 원 투자를 진행하며 백신 개발에 몰두해 온 SK케미칼은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해 백신 전문 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 오는 7월 1일 분사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SK케미칼의 백신 개발 요람으로 꼽히는 경북 안동 백신공장 L-HOUSE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 세포 배양 ▲ 세균 배양 ▲ 유전자 재조합 ▲ 단백 접합 백신 등의 기반 기술 및 생산 설비를 보유,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필수 접종 예방백신의 하나인 수두 백신의 상용화로 수익 다각화와 해외 진출 가속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과 함께 필수 접종 백신 개발에도 매진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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