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인정받은 인보사, 바이오 USA에서 통할까?

국내 출시 7개월 만에 시술 1000건을 돌파하며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인보사가 바이오 USA에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은 올해로 25회를 맞는 제약 바이오 분야의 세계 최대 행사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18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오는 4일부터 7일(현지 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를 설치해 세계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연구 개발(R&D) 성과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라이선스 기회 발굴과 인보사 기존 사업 파트너사 미팅을 비롯, 새로운 후보 파트너사 미팅, 글로벌 제약사 미팅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코오롱티슈진에서도 적극적인 협업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보사는 이명철 서울대병원 교수가 총괄하는 한국 임상 3상을 통해 한 번 투여 후 2년까지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이 관찰된 세계 최초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단일 국가 기술 수출로는 최고액인 5000억 원에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 출시 이후 인보사의 유통 마케팅은 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이 맡아서 하고 있다. 먼디파마는 종합 대학병원 및 정형외과 중심의 중대형 병원을, 코오롱제약은 로컬 병원을 중심으로 코프로모션을 펼치면서 7개월 만에 시술 1000건을 돌파하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인보사 잠재적 투여 대상인 전 세계 골관절염 환자 수는 약 4억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보사의 투여 대상 환자는 약 2억 명으로 예측된다. 또 글로벌 데이터가 추정한 주요 7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시장 규모 예측치는 2017년 골관절염 시장 약 39억200만 달러(약 4조 2000억 원)로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4년에는 92억1800만 달러(약 9조9130억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관절염 진료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6년 1조2000억 원 이상. 노령화와 비만율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골관절염 환자 수는 약 500만 명(해외환자 약 1억50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수현 상무는 “국내에서 인보사의 판매량이 1000건을 돌파하는 등의 상업화로서의 가능성은 이미 인정받았다고 판단된다”며 “전 세계적인 행사에 인보사의 우수성과 상업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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