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유산 후 재임신 가능성 높인다 (연구)

비타민D가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유산 위험을 낮추고, 유산 후 재임신과 출산 가능성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수니 멈포드 박사 연구팀은 유산을 경험한 여성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임신 전의 여성은 비타민D 수치가 10ng/ml 올라갈 때마다 유산 위험은 12%씩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에 유산 경험이 있지만, 혈중 비타민D가 정상 기준(30ng/ml)을 넘는다면 비타민D 결핍 여성보다 재임신할 가능성이 10%, 출산 성공률이 15% 높았다.

멈포드 박사는 “비타민D가 임신 상태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D는 배아 생성과 태반의 발달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난임 여성은 시험관 수정 이전에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 때 임신 성공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멈포드 박사는 “유산 위험이 있는 여성이 임신 전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임신과 출산 성공률이 높아지는지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30분~2시간 정도 햇볕을 쬐면 하루 권장섭취량의 80%까지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유, 달걀, 새우, 참치, 연어 등에도 풍부하다. 비타민D는 임신 보호 효과뿐만이 아니라 노화, 유방암, 천식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랜싯 당뇨병 및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Aleksandra Gigowska/shutterstock]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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