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심한 사람, 심장병 위험 높다 (연구)

심한 습진을 앓는 환자들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피아이(UPI) 보도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 대학교 등 연구진은 습진에 걸린 성인 38만여 명을 5년간 분석했다. 습진 증상에 따라 환자를 세 부류로 나눴을 때 가장 심한 환자들은 습진이 없는 사람에 비교해 심장마비 위험이 70%나 높았다.

그밖에 협심증이나 심방세동 등이 발생할 위험은 40% 이상 컸으며, 뇌졸중 위험은 20%가 높았다. 이런 위험은 환자들의 체중이나 흡연, 음주 여부를 통계적으로 조정하더라도 여전히 컸다.

연구에 참여한 런던 대학교 시니어드 란건 박사는 “습진이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밝히는 연구는 아니었지만, 둘 사이에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대규모 데이터가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아토피성 습진처럼 증상이 심할 때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습진 환자들의 심장 질환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디프 대학교 존 인그램 박사는 “증상이 심한 습진을 치료하면 심장병 위험이 낮아지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Atopic eczema and cardiovascular disease)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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