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 여성의 청력 저하 막아 (연구)

채소와 과일, 생선 위주의 건강식이 여성의 청력 감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 II’에서 22년 동안 추적 조사한 여성 7만1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AMED)이나 고혈압 예방 식단(DASH)으로 건강에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여성들은 청력 손상 위험이 낮았다.

연구팀의 샤론 커한 박사는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식단을 따르는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도 청력 감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 과일, 올리브 오일, 통곡물, 콩류, 생선, 견과류 등이 주가 되는 것이며 고혈압 예방 식단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위주로 구성된다.

커한 박사는 “지중해식이나 고혈압 예방 식단, 이와 유사한 식단을 따르는 식습관을 가지면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고 이와 함께 청력 저하 위험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4800여만 명이 청력 손상 증상을 겪고 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어떤 영양소가 청력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분석을 했지만 전반적인 식습관과 청력 손상 위험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Adherence to Healthful Dietary Patterns Is Associated with Lower Risk of Hearing Loss in Women)는 5월 11일(현지 시간) ‘뉴트리션(Nutrition)’에 실렸다.

[사진= iMarzi/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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