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심부전 위험 31% 감소 (연구)

1주일에 150분 정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심부전 발병 위험이 3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 대학 연구팀은 1만1000여 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19년 동안 운동 수준과 관련된 자료를 추적 조사하고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등 심장 질환 발병 여부를 모니터했다. 연구 기간 동안 1700여 명이 심장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중 57명이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1주일에 활발한 운동은 적어도 75분 정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150분 정도 하는 사람 △이런 운동을 1주일에 74~149분 정도 하는 사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42%가 첫 번째 그룹에 속해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을 했고, 23%는 중간 그룹으로, 35%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타났다. 6년 후에는 대상자 중 24%에서 운동량이 늘어난 반면, 22%는 줄었고, 54%는 이전의 운동량을 유지했다.

연구 결과, 연구 기간 동안 1주일에 150분 정도 적당한 강도의 권장 운동량을 유지한 한 사람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이 발병할 확률이 31% 낮았다.

또 운동량을 늘린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12% 감소했다. 반면에 운동량을 줄인 사람은 오히려 심부전 위험이 18% 증가했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 기능이나 짜내는 수축 기능이 감소해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부전은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혈관(관상 동맥) 질환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밖에 심근병증, 심근염 등 심장 근육 질환이나, 판막 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흡연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의 치아디 은두넬리 교수는 “중년부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적당하거나 다소 강도가 높은 운동을 1주일에 150분 정도 꾸준히 하면 심부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운동을 하지 않다가 시작을 한 사람도 발병 위험을 23%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로베르타 플로리도 박사는 “심부전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 기능 등이 쇠퇴하기 때문에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약 말고는 특별한 효과가 있는 치료제가 현재는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심부전의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Six-Year Changes in Physical Activity and the Risk of Incident Heart Failure : The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ARIC) Study)는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Kiattisak Lamchan/shutterstock.com]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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