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3500억 독일 시장 선점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통 중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3500억 원 규모 독일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일 글로벌 판매 중인 유방암ㆍ위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독일 처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허쥬마의 독일 처방은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로서는 최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허쥬마가 독일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독일 트라스트주맙 시장은 약 3500억 원 규모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빅(Big) 5 국가 중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유통 파트너 기업 먼디파마(Mundipharma)에 허쥬마를 공급한 지 1개월 만에 실제 처방이 이뤄지면서 경쟁 제품보다 먼저 독일 트라스투주맙 시장을 선점한 것.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허쥬마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승인 이후 3개월 만에 영국을 필두로 독일에서도 론칭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여세를 몰아 연내 유럽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와 함께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판매 성과를 기록하면서 셀트리온 그룹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영국과 독일의 조기 랜딩 전략을 바탕으로 허쥬마가 연내 유럽 전역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유럽 법인 중 하나인 헝가리 법인에 2018년 3분기 약 2934억 원(추정치)어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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