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공격, 불면, 불안…트라우마 징후 6

충격적인 사건은 한번이든 반복이든 겪고 나면 정신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정신적 트라우마 또는 정신적 외상으로 불리는 이런 손상은 즉시 혹은 수년이 걸려 나타날 수 있다.

델타 메디컬 센터에 따르면 어떤 사건을 겪은 사람이 외롭다거나 뭔가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 정신적 외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액티브비티닷컴’이 트라우마가 있을 때 나타나는 징후 및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충격, 부인, 불신

충격, 부인, 불신은 트라우마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반응으로서 사건을 겪은 뒤 즉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충격을 받아 갑자기 주위 환경에 대해 혼동을 하는 듯 보인다.

이야기를 할 때는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대화를 하는 동안에도 할 말을 잃어버린 것 같은 태도를 보인다. 이런 초기 증상이 가라앉으면 충격적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자 하면 멍해지거나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

2. 공격성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종종 공격성을 보인다. 이런 공격성은 자신을 향한 분노의 일종으로서 영향을 준 사건을 둘러싼 죄책감이나 수치심, 개인적 책임감의 결과로서 발생한다.

또 이런 감정은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주위의 사람들을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폭발시키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공격성에 더해 초조감이나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리코넥트 인터그레이티브 트라우마 트리트먼트 센터(Reconnect Integrative Trauma Treatment Center)에 따르면 트라우마로 인해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되며 공격성을 보일 때는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수면 장애

정신적 외상을 입을 정도의 사건을 겪고 난 사람들은 규칙적인 수면 패턴 붕괴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불면증을 비롯해 악몽, 야경증(수면 중 경악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다보면 피로, 탈진 증세가 나타나 정신 혼란과 집중력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4. 불안증

트라우마는 불안증을 촉발시킨다. 이런 불안증은 극도의 공포와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트라우마와 연관된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 활동이나 장소를 피해야 한다. ‘캐스케이드 비헤이비어럴 헬스(Cascade Behavioral Health)’에 따르면 이런 불안증은 극도의 경계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5. 분열증

사건에 대한 감정에 무관심하고 자신을 분리시키려는 증상은 트라우마의 또 다른 일반적 징후다. 자기공명영상(MRI)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한 연구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뇌를 구조적 기능적으로 바꾼다.

뇌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면 기억력 손실과 타인과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사회적 고립은 슬픔과 절망,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6. 신체 통증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은 근육의 긴장과 통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항상 초조하고 잘 놀라는 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은 심박 급속증(심계 항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ANN PATCHANA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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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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