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용차보다 안전, 이유는? (연구)

버스가 승용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연구진이 가장 붐비는 버스 노선 10개에서 10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 탑승자는 버스 이용자보다 4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버스가 승용차와 비교할 때 탑승자 자신은 물론,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들에게 더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밝혔다. 승용차는 보행자를 치일 위험이 4배, 자전거 이용자를 치일 위험은 버스보다 5배가 컸다. 게다가 승용차는 사고가 났을 때 치명적인 중상자가 발생할 위험 역시 버스보다 5배 이상 컸다.

왜 버스가 더 안전할까? 연구진은 △버스 기사가 직업적으로 잘 훈련된 운전자이고 △버스 운행 속도가 승용차보다 느리며 △버스는 정해진 차선으로 정해진 노선만 운행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꼽았다.

연구진은 대중 교통수단 이용이 늘면 교통사고 피해가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몬트리올의 경우 지난 10년간 가장 붐빈 노선 10개에서 2400여 명의 잠재적인 교통사고 피해자를 버스가 구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릭 모런시 교수는 “교통사고는 속도가 빠른 구간에서 빈발하기 때문에 과속을 방지하는 교통체계를 마련하고,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어반 헬스’(Journal of Urban Health)에 실렸다.

[사진= Pavle Bugarski/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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