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박사’ 비급여 출시, 환자 숨통 트일까

항생제 신약 ‘저박사’가 국내 비급여 출시되면서 다제 내성 그람음성균 환자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MSD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항생제 신약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를 이달 1일 자로 비급여 출시했다고 밝혔다.

저박사는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톨로잔과 베타락탐 분해 효소 저해제 타조박탐의 복합제로 녹농균에 강력한 활성을 나타낸다고 한국MSD는 설명했다.

한국MSD는 저박사가 복잡성 요로 감염에 대한 임상에서 비교군인 레보플록사신 대비 우수한 미생물학적 및 임상적 완치 효과를 보였으며,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 대한 임상에서(메트로니다졸 병용)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메로페넴과 유사한 수준의 임상적 치료율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람음성균 치료에서 카바페넴을 대체할 신약 개발은 세계적인 보건 이슈다. 다제 내성 그람음성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을 새로운 항생제 연구 개발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

카바페넴에 대한 국내 녹농균 내성률은 30.6%로 조사 국가 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광범위 베타락탐계 항생제 분해 효소(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ESBL)’ 생성 장내 세균도 광범위한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발표한 요로 감염 항생제 사용 지침에서 카바페넴 대체 항생제로 저박사를 권고했다. 유럽비뇨기학회도 복잡성 요로 감염과 패혈증이 동반된 요로 감염에 치료제로 저박사를 권고한 바 있다.

한국MSD 스페셜티사업부 박선영 전무는 “저박사 출시로 다제 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증 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MSD]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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