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회계’, 불편한 심경 드러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논란으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 노출되고 있어 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치 사전 통지서 발송 언론 사전 공개 ▲금감원 고의적 분식 회계 결론 내용 ▲조치 사전 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 등이 자사 확인 절차 없이 금융감독원 취재를 통해 기사화돼 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 사전 통지서를 전달받으면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 받았기에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고도 언급했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1년간의 회계 감리 끝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인 분식 회계를 했다”고 결론 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정보 노출을 우려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보안 유의 내용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고의적 분식 회계 통보에 2일 긴급 기자 회견과, 홈페이지 입장문 등 여러 번에 걸쳐 “분식 회계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행정 소송까지 불사할 뜻을 밝히고 있어 향후 금융 당국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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