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 환자의 스트레스, 심장병 위험 높이나?


만성 불안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골격근 혈관의 교감 신경 활성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고혈압과 심장질환 위험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생리학적 스트레스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했다.

한 그룹은 만성 불안증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했고, 다른 한 그룹은 불안증이 없는 대조그룹이었다. 만성 불안증 그룹은 불안증과 우울증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표준 척도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2분간 얼음이 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도록 해 생리학적인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도록 했다. 그리고 잠깐의 회복 시간을 가진 뒤 4분간 간단한 계산 문제를 최대한 빨리 암산으로 푸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는 과제도 진행했다.

각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에는 실험참가자들에게 곧 테스트가 시작된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2분간 카운트다운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그 다음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의 무릎 뒤쪽 신경에 미세한 전극을 가해 교감 신경의 활성도를 측정했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과 진행하는 동안 혈류량과 혈압, 심박동수도 쟀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 측정한 혈액 샘플에서는 만성 불안증 그룹이 대조 그룹보다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높았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스트레스에 반응해 교감 신경 섬유들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두 가지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일어난 신경 반응 활성도 대조 그룹보다 불안증 그룹이 더 컸다.

카운트다운을 하는 동안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임박했다는 징후로 심박동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두 그룹 사이에 눈에 띠는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불안증이 있는 사람의 이 같은 신경 반응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률을 높일 것으로 예측했으며, 실질적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았다.

이런 내용은 신경생리학저널(Journal of Neurophysiology)에 3월 14일 게재됐다.

[사진=igorstevanovic/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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