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불가능 ‘만성 콩팥병’ 맞서려면 이렇게…

콩팥(신장)은 주먹 크기만 한 장기로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몸의 수분과 전해질을 정상으로 유지해준다. 특히 조혈 호르몬, 비타민 D 생산과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려운 콩팥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 콩팥병 조기 진단 방법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고 있는 만성 콩팥병은 신장 기능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한번 망가진 콩팥은 회복이 어렵고 생존율도 낮다는 점에서 만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으로 콩팥 손상이 50% 이상 진행될 때 나타난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쉽게 피로함을 느끼며 발과 발목이 붓는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는 “만성 콩팥병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나 중기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난다”며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 사구체 신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성 콩팥병의 여부는 간단한 소변, 혈액 검사로도 확인 가능하다.

◇꾸준한 관리가 우선

만성 콩팥병의 대표적인 치료는 투석이다. 다만,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 만큼, 의학적인 치료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의 변화가 요구된다.

만성 콩팥병은 치료한다고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의 접근이 필요하다. 완치가 아닌 더 나빠지지 않도록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일상 속 만성 콩팥병 치료는 콩팥 기능을 떨어트리는 당뇨병, 고혈압 등의 위험 질환 관리와 함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운동과 식사 조절이 필수적이다.

정경환 교수는 “짜게 먹으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가 증가하는데 만성 콩팥병 환자는 수분과 염분 조절이 어려워 몸이 쉽게 붓는다”며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염분을 최소화한 식단 구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Magic mine/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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