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집행부, “정부의 태도 변화 지켜보겠다”

5월 공식 업무에 돌입한 최대집 집행부가 정부와의 수가 협상 참석을 결정했다.

2일 공식 취임식을 가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은 같은 날 열린 제40대 집행부 제1차 상임이사회에서 2019년도 수가 협상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4월 25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수가 협상을 보이콧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탈퇴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기존 수가 체계로는 의원급 의료 기관 등 의료계의 상황이 나아질 수 없다는 것.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 상임이사회에서도 최 회장은 수가 협상에 참여하지 말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성균 대변인은 “몇몇 이사진이 최대집 회장의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태도 변화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안건 표결 결과, 임원 24명 중 17명의 찬성으로 수가 협상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 대변인은 “이번 참석 결정은 적극적으로 수가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보다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에 가깝다”고 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지난 4월 14일 “보건복지부 및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월 23일부터 5월 11일 사이 의사협회 대표단과의 회담을 추진하길 촉구한다”고 한 바 있다. 정성균 대변인은 “정부 측의 회담 제의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며 “5월 11일 이전까지 회담에 응할 것이라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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