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여성에게 많은 이유 5

제 때 잠들지 못하는 수면 장애인 불면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하다. 여성의 생물학적 특성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운명적으로 인생의 특정 시점 경험할 수밖에 없는 불면증의 주범은 무엇일까. ‘인섬니아닷넷’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불면증이 더 많은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1. 폐경

자녀가 다 성장을 하고 경제적으로도 보다 안정화되기 시작하는 중년에 이르면 여성은 폐경기에 접어든다.

순조롭고 평화로운 시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예기치 않은 폐경으로 오히려 몸 상태와 기분이 좋지 않다. 폐경기에 이른 여성은 몸에서 열감을 느끼고 땀이 많이 나 종종 수면을 방해 받는다.

2. 호르몬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는 성별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여성은 생리 주기 때문에 그 수치가 급격하게 변동한다.

이러한 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수면을 방해한다. 미국 코넬 수면의학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은 수면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통로로 기능한다.

또 프로게스테론은 마치 최면에 걸린 것 같은 상태를 만드는 성질이 있다. 이러한 호르몬 변동이 우리 몸의 24시간 주기리듬에 영향을 미쳐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3. 임신

임신한 여성은 신체적인 불편함 때문에 잠자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우선 방광이 눌려 화장실에 가고 싶은 충동이 자주 들기 때문에 잠을 반복적으로 깨게 된다.

또 임신하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증세가 수면을 방해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수면장애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을 하면 호르몬 수치가 변하면서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이를 통과하는 공기가 진동을 일으켜 생기는 수면장애로, 호흡을 멈추는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자꾸 잠을 깨게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증상은 주로 밤에 나타난다.

다리가 욱신거리고 불편해서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무르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임신을 하면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 영역에 철분이 부족해지는데, 이런 철분 결핍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한다.

4. 육아

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여성은 ‘엄마 귀(mommy ears)’를 갖게 된다. 밤새 울고 보채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쪽잠을 자면서 아기가 있는 쪽으로 귀를 쫑긋 세우는 상태를 말한다. 아이가 밤에 잘 자는 나이에 도달해도 한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돼 잠을 자기 어렵다.

5. 생리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변하면 생리기간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수면 장애로 잠까지 제대로 못 자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기분이 침체되고 우울하거나 불안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젖가슴이 민감해진다거나 경련이 일어난다거나 속이 더부룩해지는 등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세는 다시 수면 장애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사진= Photographee.eu/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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