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이식…남성 탈모 대처법 7

남자 나이 서른다섯이 넘으면 40%가량이 탈모를 경험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탈모에 대처하는 방법을 7가지 소개했다.

◆약= 먹는 약 피나스테라이드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이 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DTS 생성을 억제한다. 미녹시딜은 혈류를 증가시키고 모낭에 영양을 공급한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피나스테라이드는 발기부전을, 미녹시딜은 피부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레이저 빗= 두 종류의 약을 제외하면, 레이저 빗이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탈모 치료법이다. 2014년 연구에 따르면, 탈모가 시작된 남성 103명이 일주일에 세 번, 레이저 빗을 사용하자 26주 만에 모발 밀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레이저 빗의 작동 방식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낮은 전력의 레이저가 모낭의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젤= 헤어 스타일링 제품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이 두피에 남으면 모낭을 막고 따라서 모발이 자랄 수 없게 된다. 되도록 스타일링 제품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써야 한다면, 자극성이 덜한 제품을 고르는 게 낫다.

◆샤워 =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를 상하게 한다. 두피를 보호하는 기름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건조해지고 염증이 생긴다. 뜨거운 샤워가 탈모로 이어진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두피 염증이 생기면 모낭이 작아져 점점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샴푸= 케토코나졸을 1~2% 함유한 샴푸를 찾아라. 케토코나졸은 피나스테라이드와 마찬가지로 테스토스테론이 탈모의 주범인 DTS로 바뀌는 걸 막는다. 그러나 발기부전이라는 부작용이 없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두피 마사지= 두피와 모낭의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또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의 활동을 도움으로써 모발 밀도가 증가한다. 덤으로 마사지를 받는 과정에서 탈모의 또 다른 원인인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모발 이식
= 탈모 없이 건강한 남성의 머리카락은 약 10만 개에 이른다. 어느 정도 머리숱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려면, 최소 2만5000개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 탈모가 심각하다면, 모발 이식이 최선이다. 모발 이식은 뒤통수나 옆통수에서 모낭을 가져다 두피에 접붙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머리카락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기술도 나왔다.

[사진= Image Point Fr/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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