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 진단’, 헬스 케어 산업 이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18년 헬스 케어 시장 4.8%↑”

체외 진단(IVD) 시장이 헬스 케어 분야 가운데 가장 많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16일 글로벌 리서치 기관(Frost&Sullivan) 자료를 참고한 ‘2018 글로벌 헬스 케어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헬스 케어 시장이 2017년 1조7686억 달러에서 4.8% 성장한 1조853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체외 진단 시장은 헬스 케어 분야(제약·바이오, 체외 진단, 의료 기기, 의료 영상 장비, 헬스 케어 IT) 가운데 가장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예상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로 타 분야보다 두 배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분야별 전망 성장률은 헬스 케어 IT 6.4%, 의료 기기 5.2%, 의료 영상 장비 4.4%, 제약·바이오 시장 4.3% 수준으로 나타났다.

체외 진단 분야 성장에는 정밀 의학 기술인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분자 진단과 액체 생체 검사, 현장 진단 시스템이 핵심으로 꼽혔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NGS 기반 분자 진단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 25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액체생체검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액체 생체 검사 기반 동반 진단 검사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헬스 케어 시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67%)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선 세포 치료제 시장이 핵심으로 지목됐다. 최근 대두된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제 성장이 주목받았다.

헬스 케어 시장은 북미가 약 67%로 올해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시장 규모가 북미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올해 전년 대비 성장률 11.1%로 가장 크게 성장할 지역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한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정부 투자가 확대되고, 의료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헬스 케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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