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시험 ‘세계 6위’, 중국에 따라 잡혔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 “글로벌 경쟁력 키울 것”

지난해 우리나라가 임상 시험 점유율 세계 6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10위권 밖이었던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선 상황.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가 달라진 환경 속에서 임상 시험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KoNECT는 11일 서울 마포구 KPX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임상 시험 활성화를 위한 6대 전략을 공개했다. 발표를 맡은 백선우 사무처장은 “임상 시험 활성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oNECT의 6대 전략은 복잡하고 다양해진 환경에서 임상 시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집중돼 있다. 구체적으로 ▲임상 시험 수행 기반 선진화 ▲임상 시험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정보의 효율적 활용 ▲환자 중심의 임상 시험 환경 조성 ▲임상 시험 산업 육성이다.

여기엔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구축 계획도 포함됐다. 백선우 처장은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임상 시험 자원 및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그간 한국은 임상 시험 분야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2004년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세운 것이 본격적인 임상 시험 분야 육성의 첫발이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2012년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를, 2014년엔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KoNECT를 출범시켰다. 한국을 세계적인 임상 시험 중심 국가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에 따른 것이었다.

성과도 나왔다. 한국 글로벌 임상 시험 점유율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영국 등 선진국이 네트워크를 활용한 탄탄한 인프라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이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무섭다. 중국은 2015년 임상 규제 환경을 대폭 개선한 ‘글로벌 지향 정책’을 발표했다. 2015년 글로벌 임상 시험 점유율 11위에 머물렀던 중국은 2017년 한국을 제치며 5위에 올랐다. 백선우 처장은 “임상 시험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접목되면서 중국이 강력한 개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날 KoNECT는 임상 시험 정보를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도 공개했다. 황문일 정보화전략팀장은 “‘마루타’ 혹은 ‘고소득 꿀알바’ 등 임상 시험을 보는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새임 기자 j.saeim0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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