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전면 폐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의 경찰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이 유족에 대한 공개 사과문과 향후 개선 대책을 게시했다.

이화의료원은 9일 신생아 중환자실 사고와 관련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고 재발을 방지를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신임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사고를 환자 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의 계기로 삼아 환자가 가장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개선 대책에는 △환자 안전 진료 정상화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전면 폐쇄 △환자 안전을 위한 시스템 혁신 △’환자안전부’ 신설 등 조직 개편 △감염 관리 교육 및 연구 강화 △환자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 강화 등이 담겼다.

이화의료원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신생아 중환자실의 직접 진료 부문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생아 중환자실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알렸다. 의료원 측은 “전체 병원에 대한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 기능을 재정비해 그 성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뒤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환자 안전을 위한 병원 내 개편도 약속했다. 환자 안전과 관련된 사고 예방, 감염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환자안전부’를 신설하기로 한 것. 또 이화의료원은 환자 안전과 관련된 신생아 중환자실, 항암조제실, 총 정맥 영양 무균조제실 등 주요 시설의 강화를 위해 2018년 한 해 5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종합 대책에는 감염 관리 교육 및 연구, 사회 공헌 활동 계획도 포함됐다. 이화의료원 측은 향후 10년간 연간 10억 원을 투입하는 ‘이화스크랜튼 감염 교육·연구 센터’를 2018년 5월 중 개소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 신생아 사망 사건 후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모금된 3억 원가량의 기금을 10억 원 이상까지 확대해 저소득측 신생아 치료 지원 등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 교직원 일동은 유족 및 국민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을 겪으며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았음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대책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것이 하늘나라로 간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사죄”라고 말했다.

맹미선 기자 twiligh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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