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다른 ‘젊은 관절’ 치료는 어떻게?

척추와 관절 통증은 노인들의 질환으로만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치료 방법 역시 퇴행성 질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주사, 약물, 시술 등으로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가 주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척추,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서울휴재활의학과에 따르면 척추와 관절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 역시 과거와 달리 젊은 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자세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외부 활동이 많지 않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척추, 관절 통증에 노출돼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환자마다 연령, 생활습관, 몸의 골격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통증 완화에 초점을 둔 치료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환자마다 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어떤 형태이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인데, 이를 방치하면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젊은이에게 척추, 관절 주변 통증이 있다는 것은 노인과는 사뭇 다를 수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의 통증은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움직임 이상 등으로 퇴행이 진행된 부위에 염증이 일어나 발생한다.

이는 퇴행된 부위나 염증이 있는 곳에 대한 주사, 약물, 물리 치료 등으로 통증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나 젊은이의 경우 퇴행 변화로 인한 통증보다는 잘못된 자세나 움직임의 과정이 오래 지속돼 골격 배열의 심한 변성이나 움직임의 과도한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잘못된 과정들이 특정 부위에 과도한 부하를 발생시켜 통증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어린이나 젊은이들이 통증을 느낄 때는 일반 X레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보다는 전신 X레이 등 척추와 관절의 전반적 배열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반적 배열 이상을 알아낸 뒤 동작 검사를 통해 평소 잘못된 움직임을 알아내야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나 젊은이의 척추, 관절 통증은 잘못된 척추 부 배열 및 움직임을 개선해야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AstroStar/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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