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채소보단 과일을 먹어라

운동 전후에 무얼 먹느냐에 따라 기껏 공들여 한 운동의 효과를 도로 아미타불로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운동 전후에 좋은 음식의 기준은 상식과 좀 다르다. 예컨대 채소는 건강한 먹거리지만, 운동 전후에 먹는다면? 전문가들은 고개를 내젓는다.

운동 전에는 아주 가볍게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지난해 ‘미국 생리학-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고 운동을 하면 운동 효율이 떨어진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운동 전후, 먹기에 적절치 않은 음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했다.

채소

일반적으로 건강한 먹거리지만, 소화가 더딘 게 단점이다. 운동 전에 먹으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내장에 더 많은 혈류가 필요하므로 운동 효과를 반감시킨다. 적당량의 과일은 괜찮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과일은 채소보다 섬유질이 적은 대신 운동에 필요한 당분을 보충해준다.

많은 사람이 체중 감량에 몰두한 나머지 운동을 마치고 채소 위주의 샐러드를 먹지만, 전문가들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지적한다. 샐러드는 운동 후 고갈된 에너지를 벌충하고 대사를 정상수준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열량이 너무 적다. 따라서 허기를 느끼고, 이는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치즈나 삶은 달걀 등 소화가 쉬운 단백질을 곁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계란 프라이, 햄버거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쉽지 않다. 운동 전에 먹으면 신체는 지방을 태우거나 근육을 만드는 대신 소화에 많은 에너지를 쓴다. 그만큼 운동 효과는 낮아진다. 게다가 소화가 늦기 때문에 섭취한 지방은 타지 않고, 운동이 끝난 후에 몸에 쌓이게 된다.

청량음료

당분이 너무 많은 음료는 운동 전에 부적절하다. 운동 전문가들은 운동 전에 단 음료를 마시면 한창 운동 중에 혈당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거나 불안,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강도가 센 운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크다.

스포츠 음료수, 에너지 바

운동을 마친 뒤 흔히 찾는 간식이지만, 전문가들은 기껏 힘들여 한 운동을 도로 아미타불로 만드는 음식이라고 지적한다. 이유는 이런 제품들에 너무 많은 당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 잔의 맥주는 운동 후 몸을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발효된 형태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술을 운동 후 해로운 음식으로 꼽는다. 이유는 한 잔으로 그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 과음은 운동과 관련 없이 건강을 해친다.

[사진= michaeljung/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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