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장암, 적색육 섭취 줄여야 (연구)

붉은 빛을 띠는 고기, 즉 적색육 섭취를 줄이면 여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 대학교와 스페인 바스크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3만2147명의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전향적 추적 조사 연구)의 자료를 토대로 여성의 식습관과 대장암 발병 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이 코호트 연구는 평균 17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52세였다. 연구 기간 동안 462명이 대장암에 걸렸는데 172명은 근위부(대장 방향) 대장암, 119명은 원위부(항문 방향) 대장암, 152명은 직장암 등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이 이들을 식습관에 따라 분석한 결과, 65%가 적색육을 먹는 그룹으로, 3%는 가금류를 먹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13%는 생선을 먹는 그룹으로, 19%는 채식주의자로 나눠졌다.

가금류나 생선, 채식주의자 그룹의 여성은 적색육 그룹에 비해 더 젊었으며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더 활동적이었다.

연구팀의 디에고 라다 페르난데스 데 요레구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적색육 대신 채소나 통곡물 등의 섭취를 늘리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Commo n dietary patterns and risk of cancers of the colon and rectum: Analysis from the United Kingdom Women’s Cohort Study)는 4월 1일(현지 시간)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

[사진=toptestosteroneboosters.org]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