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병’ 공황 장애…혹시 나도?

가수 이준이 공황 장애 때문에 육군 현역병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처분이 변경된 가운데 공황 장애가 화제에 올랐다.

쉽게 쓰는 ‘멘탈 붕괴’라는 말을 생각하면 공황 장애를 이해하기 쉽다. ‘멘탈 붕괴’에 이를 만큼 당황스럽고 공포감에 빠져 겁을 먹는 상태가 공황 발작이다.

공황 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되며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몸이 떨리면서 메스꺼움, 어지럼증, 발한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예기치 않은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공황 장애라고 할 수 있다. 공황 장애는 유전적, 사회적, 신경생물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주요 원인을 극심한 스트레스로 꼽는다.

공황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도의 불안 증상이다. 이번에는 이준의 사례로 화제가 되었지만, 공황 장애는 ‘연예인 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이 겪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김구라, 이상민, 정형돈, 이병헌 등은 많은 연예인이 공황 장애를 앓았다고 방송에서 고백했다.

그렇다면, 공황 장애는 ‘연예인만의 병’일까? 사실 공황 장애는 일반 인구의 약 3%가 환자일 만큼 흔한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황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8만3480명에서 2016년 12만7053명으로 연평균 11.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황 장애 환자 수의 증가는 유명 연예인이 방송을 통해 공황 장애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질병에 대해 알게 되고, ‘혹시 나도 공황 장애가 아닐까?’ 하는 관심과 우려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예전과 달리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 공황 장애가 의심되면 망설이지 않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인 공포감과 공황 상태는 분명히 다르다. 공황 발작은 현실적으로는 위협이 없는 데도 어떤 위협을 당한 것처럼 공포감이 밀려오고 10분 이내에 최고조 상태에 이르렀다가 한 시간 이내에 서서히 사라진다.

공황 장애의 치료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약물 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가 일반적이다. 약물 치료는 일종의 항우울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항불안제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등을 주로 사용한다. 인지 행동 치료 단계에서는 환자의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의료진이 찾아 교정하는 치료를 실행한다.

다음 13개의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 시 공황 발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 박동이 심하게 느껴진다.

-땀이 많이 난다.

-떨리고 전율감이 느껴진다.

-숨이 가쁘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질식할 것 같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을 느낀다.

-토할 것 같거나 복부에 불편한 느낌이 있다.

-현기증을 느끼거나 머리가 띵하다.

-비현실감이 있거나 내가 달라진 것 같다.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버릴 것 같아 두렵다.

-죽을 것 같아 두렵다.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감이 있다.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다.

[사진=이준 인스타그램]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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