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칸, 뚱뚱한 사람 심장에 좋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피칸을 적당히 섭취하면 심혈관 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뚱뚱한 사람이 섭취 칼로리의 15% 정도를 피칸에서 얻으면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칸은 견과류의 일종이다.

인슐린 민감성은 세포들이 인슐린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민감성이 커질수록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반면에 인슐린 민감성이 낮아지면 당뇨병, 심장병, 비만, 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피칸에 들어있는 건강에 좋은 지방이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켜 심혈관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남녀 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처음 4주 동안은 칼로리와 지방, 탄수화물 섭취량은 그대로 유지한 채 과일, 채소, 섬유질 함량이 적은 식사를 하게 했다.

그리고 다음 4주 동안에는 총 섭취 칼로리의 15%를 피칸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피칸을 섭취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됐다. 또한 췌장 내의 세포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이 개선돼 심혈관 대사 질환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팀의 다이앤 맥케이 박사는 “피칸에는 단일 불포화 지방과 고도 불포화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런 건강에 좋은 지방이 포화 지방을 대체하면서 심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뿐만 아니라 피칸에는 각종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을 포함해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 Pecan-Rich Diet Improves Cardiometabolic Risk Factors in Overweight and Obese Adult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는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gresei/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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