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용량…미세먼지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연이은 최악의 미세먼지로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이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로 대처한다는 것. 그중 공기청정기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이용해 공기 중의 먼지나 불순물을 걸러 정화하는 기계식이 가장 보편적인 형태다. 필터는 초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한 ‘헤파필터’와 유해가스 제거용인 ‘탈취필터’ 등이 있다. 미세먼지 걱정으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한다면 이 ‘헤파필터’를 꼭 확인해야 한다.

헤파(HEPA)는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의 약자로, 헤파필터는 0.3μm 이하의 먼지 입자 제거 효율이 높은 고성능 필터다. 미세먼지는 2.5μm 이하의 먼지를 말하기 때문에 헤파필터는 미세먼지 차단에 필수적인 필터로 알려져 있다. 최근 공기청정기, 청소기, 에어컨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헤파필터만이 요즘 기승인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제거목적의 공기청정기는 헤파필터 사용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헤파필터는 H10에서 H14까지의 단계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더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준다. H13 등급 이상을 ‘트루 헤파필터’라고 부르기도 하며 최고등급인 H14 등급은 먼지 입자 제거 효율이 99.97% 이상인 고성능 필터다. 등급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라 H13 등급 이상 ‘트루 헤파필터’ 선택을 권한다.

두 번째로 확인해야 할 것은 용량이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때문에, 정화 가능한 권장 사용면적에 맞는 용량이 중요하다. 업체 광고보다는 제품에 부착된 스티커로 직접 확인하여 집안 면적 또는 그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적정용량에 대한 공인된 기준은 없지만,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 업체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용공간의 130%를 적정용량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기청정기의 사용면적을 결정짓는 성능 수치는 CADR(Clear Air Delivery Rate)로, 청정화능력 공인지표다. CADR 수치가 높을수록 사용면적이 넓은 제품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단체표준규격에 따른 엄격한 공기청정 시험검사를 통과한 제품에 CA(Clean Air) 마크를 부여한다. 집진효율, 탈취효율, 소음, 적용면적, 오존발생농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둔다. CA 인증 기준은 0.3㎛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제거할 수 있는지 여부다. 제대로 된 공기청정기를 고르려면 CA 마크 또한 확인해야 한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밀폐된 차량 내부 공기의 질이 저하되면 환기가 필수인데, 미세먼지 걱정 때문에 창문 열기가 겁난다는 사람이 많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도 헤파필터, CA 마크, CADR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혹 ‘음이온 발생’을 중심으로 광고하는 제품이 있는데, 필터 없이 음이온 발생만 시키는 공기청정기는 피하자. 탈취 기능 정도를 기대할만하고 미세먼지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사진=y_seki/shutterstock]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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