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구제역, 인체 감염 가능성은?

27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 한국의 돼지 농가에서는 약 2년 만의 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오후 7시 40분께 김포시 소재 돼지 농장(사육 규모 917두)에서 구제역 의심 돼지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영상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살 처분, 출입 차단, 이동 통제 초소 설치 등 초동 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지는 소, 돼지, 양, 염소, 순록 등 우제류 동물에게 퍼지는 가축 전염병(감염병)이다. 가축 간 감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초기에 구제역이 발견된 축사의 소, 돼지를 살(殺) 처분하는 조처를 한다. 이 때문에 2010년에는 소, 돼지 350만 마리를 살 처분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1921년부터 196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0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구제역 감염 소에서 짠 원유를 직접 마셨을 때 나타났다. 다만 이런 상황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구제역의 인체 감염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는 게 맞다.

특히 한국 시스템을 고려하면 구제역 인체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구제역 발생 농가의 소나 돼지를 살 처분하기 때문에 도축장으로 출하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 역시 전량 저온 또는 고온으로 멸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만에 하나 구제역 바이러스가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사멸된다.

[사진=SBS]

강양구 기자 ty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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