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많은 날, 실내 정화는 어떻게?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실내 환기가 어렵다. 이런 날, 실내 공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공기가 맑은 날 창문을 자주 여는 것은 실내 공기도 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실내 공기의 질도 같이 나빠지는 이유다.

미국환경보호청은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과 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도 실내공기 오염으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실외공기 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를 넘어선다는 점을 우려했다.

실내 공기도 세균과 곰팡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미세먼지가 잦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조리를 할 때는 반드시 환풍기를 작동하고, 조리 후 공기를 부유하다 떨어진 미세먼지는 물걸레질로 깨끗이 치워야 한다.

화학물질이 많이 함유된 가구, 가전제품, 인테리어 소품 등의 사용은 줄이고, 공기청정기는 정기적으로 필터 교체를 하고 청소해야 한다. 실내습도는 40~60%가 유지되도록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둔다.

실내습도가 많이 건조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분무기를 공중에 뿌려 미세먼지가 바닥으로 가라앉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공기정화식물을 두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있다. 미국 조지아대 스텐리 케이스 교수에 의하면 실내 식물은 공기 중 휘발성 화학물질을 제거하지만 이는 완벽하게 밀폐된 실험공간에서 도출된 내용으로,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화분의 흙에 있는 미생물들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면 교감신경 활성화,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식물을 두어 해가 될 것은 없다.

외부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올 땐 옷을 깨끗이 털고, 들어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기왕이면 양치질까지 꼭 하는 것이 좋다.

[사진=vvoe/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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