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면역 항암제 ‘하이루킨’, 미국 임상 승인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과 미국 관계 회사 네오이뮨텍(NeoImmuneTech, NIT)이 공동 개발 중인 면역 항암제 ‘하이루킨(HyLeukin)’의 뇌암 환자 대상 임상 시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번 미국 임상은 약 50~70명 뇌암 환자 대상으로 안전성 및 효력을 평가하는 1상 및 소규모 2상으로 구성되며, 하이루킨 투약 후 면역 세포의 증가, 암환자의 생존율 및 치료 반응을 조사할 예정이다.

뇌암은 뇌 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는 신경교세포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통틀어 일컫는 질환이다. 표준 치료 방법은 수술 및 화학 방사능 치료로 치료 후에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2개월로 다른 고형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짧다.

뇌암 환자에게 암을 제거하기 위한 표준 치료를 하게 되면 암과 싸우는 면역 세포, 특히 T세포 역시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최근 주요 연구에서 T세포가 감소된 뇌암 환자의 경우 생존율 역시 짧아진다는 결과가 보고되면서 T세포의 중요성은 뇌암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하이루킨은 인터루킨-7에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인 hyFc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융합 단백질이다. 인터루킨-7 단백질에 비해서 체내 반감기 및 효력이 크게 증가된 제품으로서 T 세포를 만들어 내고 오래 살도록 해주는 혁신 치료제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제넥신 제품 가운데 미국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서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면역 관문 억제제 등과 병용 투여 연구 등을 추가로 진행해 하이루킨 글로벌 제품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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