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 심장 건강 위험해

혼자 살며 생계를 유지하는 1인 가구는 2인 이상의 가구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자 4명 중 1명은 혼자 산다.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혼자 사는 사람들의 건강이 곧 공중 보건과 직결된다.

여수전남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20세 이상 성인 3472만8098명을 대상으로 1인 가구의 심혈관 상태를 살폈다.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신장 질환이 없는 연구 대상자들을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로 나눠 가구 형태에 따른 뇌졸중, 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 차이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설문 내용과 검진 자료를 이용해 ‘프래밍함 심혈관질환 위험 점수’를 계산했다. 이 점수를 기준으로 향후 10년 내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0% 이하이고 대사증후군이 없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10년 내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1% 이상이거나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위험도가 높다고 보았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국내 성인의 30.7%가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보다 1.47배 위험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1인 가구와 심혈관 질환의 관계를 규명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단독가구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은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고,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사진=13ree.design/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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