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한양대 약학 대학, ‘치매 치료제’ 개발 착수

삼진제약과 한양대학교 약학 대학이 치매 치료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삼진제약은 중앙연구소(기민효 연구소장)와 한양대학교 약학 대학 하정미 교수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의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치매 및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치매의 경우,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치매 노인의 비중이 2012년 1.1%에서 2050년 5.6%로 5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병 후 진행 속도를 늦추는 증상 완화제만 개발되어 있을 뿐, 병리의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와 한양대학교 약학 대학은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신경세포 파괴 억제 및 인지 기능 개선 효력을 가진 새로운 개념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등 독성 단백질의 뇌 내 생성 또는 축적을 저해하는 기존의 신약 연구 방향과 달리, 독성 단백질에 의한 뇌 신경세포의 사멸 자체를 억제시킴으로써 인지 기능을 개선시키고 퇴행성 뇌질환의 병리학적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동시에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한양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분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 기민효 연구소장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후보 물질을 도출,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신경세포 괴사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의미를 전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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