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이 의심해야할 당뇨 증상 8

국내 당뇨병 환자는 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100만 명이 넘는 환자는 치료는커녕 병에 걸렸는지도 모른 채 살아간다.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나 두드러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침묵의 살인자’란 무시무시한 별칭을 갖는 까닭이다.

그러나 당뇨병을 방치하면 심장질환, 신경손상, 치매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30세 이하 당뇨병 환자도 크게 늘고 있으나 젊은이들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간과하기 일쑤다.

미국 여성지 ‘위민스 헬스’는 젊은이들이 무시하기 쉬운 당뇨병의 전조 증상들을 소개했다.

◆화장실에 자주 간다= 혈당이 높아지면 신체는 그걸 소변으로 제거하려고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소변을 많이, 자주 본다면, 특히 자다가 깨어서 화장실에 갈 정도라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항상 목이 마르다= 소변이 잦으면 탈수증이 생긴다. 소변색이 짙어지고 심한 갈증을 자주 느낀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

◆구취가 심하다= 탈수증으로 입안이 건조해지면 박테리아가 번식, 입에서 냄새가 난다. 특히 당뇨병으로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톤증이 발생, 입에서 불쾌한 단내가 날 수 있다.

◆새 안경이 필요하다= 시력 저하는 당뇨병의 흔한 증상이지만, 아직 근시가 진행 중인 젊은이들은 무시하기 쉽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근시가 심해지면 당뇨병일 수 있다.


◆손발이 저리다
= 2형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는 손, 발, 팔, 다리가 저린 증상을 호소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말단에 흐르는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자꾸 상처가 난다= 신체 말단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베이거나 타박상을 입는다. 게다가 당뇨병에 걸리면 상처가 낫는 게 더디다. 혈당이 높아지면 상처의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

◆살이 빠진다= 별다른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준다. 당뇨병으로 인슐린 내성이 생기면 핏속 당분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부족한 에너지를 지방과 근육을 태워 벌충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6개월간 체중의 5% 이상이 줄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얼룩덜룩한 피부
= 목덜미와 겨드랑이 부위 피부 톤이 어두워진다면 당뇨병의 전조로 의심해야 한다. 이는 특히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에 걸린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인데, PCOS는 인슐린 분비 장애를 동반한다.

[사진= sirtravelalot/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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