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측정으로 시작하는 고혈압 치료

“아, 혈압 올라.” 이 말만큼이나 흔한 질환이 고혈압이다. 또한, 그만큼 관리도 소홀하기 쉽다.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 없이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눈이나 콩팥에 이상이 생겨 실명하거나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고혈압은 흔한 질환의 하나로 국민 5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다. 고혈압은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 발생에 중요한 위험인자다.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정수준으로 치료하는 고혈압 환자는 25~30%에 불과하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이 있다고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거나, 한 번 고혈압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 발생을 예방하고,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생활습관 개선으로 약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사례도 있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서 아래의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인 혈압 측정

고혈압의 관리는 올바른 혈압 측정으로부터 시작된다. 고혈압 환자는 최소 하루에 한 번은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고한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하는데, 꼭 아침에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을 올바르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①혈압 측정 전 30분 동안은 흡연이나 카페인의 섭취를 금한다.

②혈압 측정은 최소 5분 이상의 휴식 후에 시행한다.

③등을 기대고 앉아 팔을 걷어 올린 후에 심장과 같은 높이로 유지한다.

◇적절한 체중 유지

과도한 체중은 혈압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10% 이상 과체중 고혈압 환자는 5㎏만 감량해도 혈압의 강하효과를 볼 수 있다.

◇염분섭취 제한

과도한 염분섭취는 혈압 상승에 기여한다. 하루에 6g 이하의 소금 섭취가 권장된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에는 소금기가 많은 국, 찌개, 탕 등이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과음 자제

과음은 그 자체로 혈압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고혈압약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가벼운 음주(에탄올 10g, 소주·맥주 1잔)는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고, 한 두 잔의 와인은 심혈관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음주는 고혈압 관리에 좋지 않으며 오히려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금연

흡연 또한 과음처럼 그 자체로 혈압을 상승시킨다. 심혈관계 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금연은 고혈압 환자에게 필수적이다.

한편,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는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인 항고혈압제를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을 적절한 범위 안에서 유지해나갈 때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라고 조언했다.

[사진=Seasontime/shutterstock]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