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중남미 승부수’…출격하는 ‘트룩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와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콜롬비아 유통,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서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에서도 유통 파트너사와 트룩시마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 신흥 제약 시장인 파머징(Pharmerging) 국가 중 하나다. 정부가 2014년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위한 약식 허가 규정을 도입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나라다. 특히 콜롬비아 리툭시맙 시장 규모는 중남미 전체 시장의 20% 를 차지하고 있어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성과 성장성 측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시장엔 이미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진출해 있다. 2015년 11월 출시된 램시마는 2년 만에 인플릭시맵 시장 약 30%를 점유하는 등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콜롬비아에서 트룩시마 유통, 판매를 담당하게 될 먼디파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공고하게 유지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현재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내 주요 국가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말까지 에콰도르와 페루 등 중미, 카리브 연안 국가로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콜롬비아에 중남미 국가 관할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파머징 바이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디파마의 라만 싱(Raman Singh) 중남미 지역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품질과 경쟁력이 입증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콜롬비아 환자들에게 공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콜롬비아에는 장기간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이 독점 판매돼 오면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와 기대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중남미 국가의 환자와 의료진에게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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