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에 대한 오해 5가지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키고 나서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피부를 찌르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하지만 대상포진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있어서 대상포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으면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액티브비트닷컴’이 대상포진에 대한 오해 5가지를 소개했다.

1. 대상포진은 노인 질환이 아니다

대상포진에 대해 마케팅을 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대부분이 중년부터 노인층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대상포진은 젊은이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프리벤션닷컴’에 따르면 대상포진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도 걸릴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의 약 50%는 60세 이상인데 이는 나머지 50%는 60세 이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60세 이하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걸려 있거나 면역 억제제를 먹고 있어 면역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다.

2. 백신으로는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약 50% 낮출 수 있다. 또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6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3. 대상포진에 여러 번 걸릴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에 한번 걸리면 다시는 안 걸리는 것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많다. ‘웹 엠디’에 따르면 대상포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3번까지도 걸린 사람이 있다.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대상포진은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60세가 넘어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 중 약 1%에서 3년 이내에 대상포진이 재발할 수 있다.

4. 수두를 약하게 앓았더라도 발병할 수 있다

어릴 적에 수두를 앓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애초부터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대상포진에는 절대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수두가 약하게 일어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어린 시절에 수두를 앓았는지 조차 잘 모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두를 약하게 앓았더라도 후에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다.

5. 대상포진은 빨리 낫지 않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수두는 해소되는데 2주 이상이 걸린다. 대상포진 환자의 약 40%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증상이 발생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을 치유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초기부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tommaso79/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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