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는 어떻게? 폐암에 대한 궁금증 6

폐암은 일반적으로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원발성 폐암은 폐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이다.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한국인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 중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35.1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는데,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도 현저히 낮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폐암 치료는 완치의 목적보다는,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초점을 두고 향후 예후가 좋을 시 완치를 기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가 폐암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를 소개했다.

1. 폐암의 대표적 증상은?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건강 검진 시, 흉부 X레이 촬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기관지를 침범하면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며 객혈을 보이기도 한다. 폐암이 상당히 많이 진행되면 가슴 통증 및 호흡 곤란을 호소하거나 전신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2.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와 성비는?

일반적으로 흡연과 연관되어 남성과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2015년 국가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당 폐암 발생률은 남성에서 64명, 여성에서 28명으로 남성이 2배 정도 많이 발생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폐암의 발생률은 점점 증가하며 전체 암중에서 70세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최근 여러 연구에 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에서의 폐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 폐암 환자의 30%가 비흡연자에서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이나 비흡연자들도 폐암 발생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할 수 있다.

3. 폐암 치료 과정은?

폐암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조기 폐암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폐암 3기는 수술적 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 즉,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합해 치료하고, 4기 폐암은 항암 치료를 받는다.

4. 약물 치료 이외에 수술 시기는?

수술은 폐암 1, 2기 및 일부 3기 환자에서 가능하다.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과거처럼 흉곽을 크게 열지 않고 몇 개의 구멍을 뚫고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절제술이 널리 사용된다.

이는 흉곽 절개에 비해 수술 후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고, 통증도 경감되어 수술 후 빠른 퇴원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5. 폐암 치료의 방사선 수술 방법은?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와 치료 효과가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다. 특히 초기 폐암은 외과적 절제술과 방사선 수술의 종양 제거 효과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방사선 수술은 1~4회에 걸쳐 매우 강한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하여 종양을 제거한다. 치료 기간은 대폭 줄어든 반면, 종양 제거 효과는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6. 완치율과 사망률은?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이다. 국가 암 통계 따르면 2014년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가 1만 7000여명으로 이는 위암과 대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들의 수를 합친 것과 같은 수치이다.

1기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5%에 이르지만, 모든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합치면 15%에 불과하다. 따라서 폐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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