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실적 회복세…영업 이익 213%↑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166억 원, 영업 이익 8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로 성장했고, 영업 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2.3%, 132.7% 증가했다. 특히 전년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2016년 라이선스 수정 계약 등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은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실적 개선은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 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 3종(고혈압 치료 복합 신약)과 로수젯(고지혈증 치료 복합 신약), 구구/팔팔(발기 부전 치료제), 한미플루(독감 치료제) 등 안정적 성장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 파트너사가 지급한 기술료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한미약품그룹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북경한미약품 작년(2017년) 매출은 2141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1.1% 성장한 수치다. 영업 이익은 330억 원, 순이익 29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6%와 12.2%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차별화된 자체 개발 신제품 등의 호조에 따라 국내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신약 라이선스 수익이 발생했다”며 “국내 사업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R&D) 투자가 선순환하도록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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