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물 시리얼, 관절 건강에 유익(연구)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류머티스 관절염은 물론 골다공증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음식이 몸에 흡수될 때 가장 중요한 매개는 장내 박테리아. 성인의 장에는 2kg 안팎의 박테리아가 살면서 섬유질을 소화시키고 흡수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짧은 사슬 지방산이 생기는데 이번 연구는 이 지방산의 역할에 주목했다.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섬유소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방산이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염증을 가라앉히고, 뼈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관절에는 연골에 영양을 주고 관절이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절액이 분비되는데, 주요 성분 중 하나가 프로피온산 등 짧은 사슬 지방산. 이 지방산이 섬유질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부산물이다.

연구진은 또 이 지방산이 골수에 작용, 뼈 분해 세포를 감소시켜서 뼈의 노화를 늦춘다고 설명했다.

프로피온산은 1950년대부터 제과업계의 식품 보존제로 사용돼왔으며 현재까지 EU의 기준에 부합하는 식품첨가제로 인정받고 있다.

마리오 자이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관절염은 물론, 골다공증의 치료법을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식단을 권유할 단계는 아니지만, 매일 아침 뮤즐리(통곡물 시리얼)와 충분한 과일 및 채소를 먹으면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Angurt/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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