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유산소운동, 중년 심장 살아난다 (연구)

중년에 시작하는 운동도 의미가 있다. 비활동적인 사람도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 건강이 급격히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자나 소파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중년이 운동을 하면 장시간 앉아있을 때 일어나는 부정적인 효과들이 상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새 연구에 따르면 2년간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하면 그동안 주로 앉아서 생활하던 중년층의 심장 건강이 극적으로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새로운 연구는 수십 년간 운동을 안 해온 사람들조차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이 건강한 집단에 합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 생활은 심장근육 세포가 손상을 입을 때 분비되는 단백질인 트로포닌의 누적과 연관이 있다. 트로포닌은 심장마비 진단을 받은 사람의 혈액에서 다량 발견되는 물질이다.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 역시 트로포닌의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선다. 심장마비 환자들과 동일한 수준은 아니지만, 잠재적으로 심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이 같은 부분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극복 가능한 부분이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2세의 중년 남녀에게 2년간 운동 요법을 시행하도록 했다. 실험참가자의 절반은 고강도 인터벌운동 주 1회를 포함한 유산소운동을 했고, 대조군인 나머지 절반은 주 3회 요가나 스트레칭을 했다.

2년 후 실험참가자들의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유산소운동을 한 그룹의 체력이 급격히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좌심실 경직’이 올 확률도 줄어 심부전 위험률이 감소했다. 지난 수십 년간 비활동적인 생활을 해온 사람조차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Reversing the Cardiac Effects of Sedentary Aging in Middle Age—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Implications For Heart Failure Prevention)은 순환기저널(Journal Circulation) 온라인판 8일자에 게재됐다.

[사진=George Rudy/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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